그 시절 내가 스우파를 사랑했던 이유
스우파 시즌2도 마무리되고, 스걸파2가 2화까지 나온 지금,
그 시절 나를 열광하게 했던 스우파와, 그만큼 몰입하지 못했던 스우파 시즌 2를 생각하며
스우파 시즌1이 왜 나를 미치게 했는지, 돌아본다.
처음 만난 것에 대한 열광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분명하다.
모니카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그 기획 의도.
스트릿 댄스를 알리고, 댄서를 알리는 프로그램의 등장은 매우 신선했다.
거기다 "빠갈라지"고 가족이 되는 그 모습, 그리고 열정들
그런 모습은 많은 것이 잠잠해진 코로나 시기에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춤은커녕 땅끄부부 운동조차 따라 하기 어려워하는 나도 따라 해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웠다.
립제이,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등등등 그 모든 배틀이 즐거웠다.
사실 험악한 분위기가 무서웠지만 그 당시 많은 댓글들과 커뮤니티에서도 볼 수 있듯
더 이상 엠넷 콘텐츠의 사람들을 TV에 나오는 대로 판단할 만큼 바보가 아니었다.
나에게 더 중요했던 것은 메시지가 있는 무대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데, 단지 춤을 잘 추는 것뿐만 아니라 내에게 다가오는 메시지가 강했다.
라치카 Born This Way 무대,
이 무대에 관해 가비는 "누군가에겐 용기가 될 수 있는 무대"라고 했다.
이걸 처음 봤을 때 너무나 행복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사회적인 벽, 삶에서 개인들 간의 벽 이런 벽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당당하고 즐겁고, 또 다채로운 모습으로 그런 벽을 허무는 모습을 매스미디어에서 보는 것이 매우 행복했다.
종교가 인민의 아편이자 지배자들의 이데올로기 선전의 도구로 쓰였던 것처럼
현대의 매스미디어 역시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라치카의 무대뿐만 아니라 주류와는 다른 다양한 의미를 담은 몸짓들이 고스란히 전해오던 그 순간들은 나를 열광하게 했다.
++악마의 스타성 가비와 아이키, 그리고 모니카
스걸파2가 시작되고 여실히 느낀다. 개그캐의 중요성.....
개그캐이면서... 솔직하면서...컨셉잡아서 말도 할 줄 아는 그 스타성...
그리고 시즌 2에서도 빛난 모니카의 냉철한 판단과 설명이 참 재미있었다.
스우파 시즌1 리뷰 끝~